은행 입사 전 취득한 자격증 소개는 끝났고
이제 은행 입사 후 취득한 자격증을
소개할 차례다.
가장 먼저 소개할 자격증은
은퇴설계전문가, ARPS다.
자격증소개
은퇴설계 전문가는 취업준비생 보다는
금융권 재직자가 승진 가점을 채우기 위해
혹은 AFPK나 CFP 자격증의 교육 학점을
채우기 위해 취득하는 자격증이다.
은퇴설계전문가 ARPS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픈북 시험 & 온라인 시험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시험 합격률은 100%에 근접할 것이다.
자격증 이름이 은퇴설계전문가인 만큼
공부하게 될 과목은 주로 은퇴와 관련된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등 연금을 주로 다룬다.
현재 나는 퇴직연금 담당자여서 자격증 공부가
곧 업무 공부가 됐을 뿐 아니라
ARPS를 취득시 CFP의 자격유지
교육학점을 대신 할 수 있었다.
시험은 1년에 3번. 약 4개월을 주기로 이루어진다.
내가 응시한 시험은 2024년도 1회차 시험이었다.
합격점수 기준은 70점이지만 앞서 말한것 처럼
오픈북이기 때문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준비기간
앞서 자격증 소개에서 ARPS 자격증은
합격률이 100%에 근접할거라고 소개했는데
사실 나는 한번 떨어졌었다...
2023년 마지막 시험을 준비했었는데
이 때는 뭔가 이 시험을 제대로 준비해서
'은퇴설계전문가'라는 자격증 이름에 어울리는
전문가가 되어보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근데 막상 공부를 시작하니 너무 실망스러웠다.
배우는 내용이 '고객과 원만한 대화를 하는 방법'
이런 잡다한 것들이 너무 많았고
은퇴설계와 관련된 내용도 '전문가'라는 이름과는 달리
너무 기초적이고 재미없는 수준의 것들이었다.
어떻게든 꾹 참고 3과목 '은퇴설계 상담실무와 상속설계'
과목은 인강도 다 보고 교재도 1회독하고
요약압축본까지 만들어가며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는데
3과목 공부가 끝났을 떄 현타가 너무 쎄게 와서
1과목 2과목은 그냥 공부를 안하게 시험을 봤다.
그럼에도 뭔가 시험을 오픈북으로 보는건 내 자존심상
너무너무 하기 싫었어서 책 없이 시험에 응했다가
52점으로 폭망해버렸다. 그리고 다음 시험에는
정상적으로 오픈북으로 준비해서 합격했다.
공부방법
나처럼 미련한 짓만 안하고 오픈북으로 시험에
응시할 계획이라면, 따로 공부할 필요는 없다
그냥 가장 가까운 시험날짜 준비하면 될 것 같다
다만, 한가지 주의할 점은 해당 시험도 AFPK나
CFP 자격증과 마찬가지로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검증된 기간에서 교육이수를 하지 않는다면
시험에 응시 자체가 불가능하다.
나는 관성의 법칙에 이끌려 당연하다는 듯이
해커스금융에서 교육이수를 했지만
어차피 오픈북으로 시험볼거라면
굳이 해커스금융으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
만약 나도 다시본다고 하면 해커스금융 말고
교육비가 가장 저렴한 곳 찾아서 들을 것 같다.
해커스금융 기준 이수를 위해 수강해야 하는
강의수는 총 60강으로 넉넉하게 잡아
퇴근 후 2~3주 동안 틀어만 두면 될 것 같다.
2024년 마지막 시험은 11월 23일(토)에 있으며
수료마감 기준일은 11월 1일 자정,
원서접수일은 11.7 ~ 11.4이다.
수료마감 기준일까지 수료를 못하면
원서접수를 못하게 되므로 이 점 주의해서
준비하면 문제없이 합격할 수 있다.
쓸모
취득하려는 목적이 승진 가산점이 있는 회사거나
AFPK, CFP의 갱신필요 학점을 채우기 위함이라면
ARPS 보다 좋은 자격증은 없을 것이다.
따로 공부할 필요도 없고 시험을 보러
시험장까지 갈 필요 없이 집에서
마우스 클릭 몇번이면 취득할 수 있다.
약간 자격증을 돈 주고 사는 느낌이랄까??
다만, ARPS를 통해서 은퇴설계에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싶다거나, 취업에 도움이 되리라는
목적을 갖고 준비한다면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다.
공부를 할 거면 AFPK나 CFP를 준비하는게 낫다.
또한 현직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공부할 필요가 없는
자격증이라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어서
입사 당시에 우대해주는 자격증도 아니다.
따라서 취업준비생은 취득해봐야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ARPS 자격증 취득하시려는 분 중
3과목 요약정리본 필요하신 분 있으시면
댓글로 이메일 주소 적어주세요.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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